브라질 상원, AI 데이터센터 감세법 '헤다타' 통과
브라질 상원은 화요일 AI 데이터센터 장비 수입에 대한 연방세를 면제하는 헤다타 법안을 통과시켰다. 재생에너지 사용과 연구개발 투자가 조건이다.

브라질 연방 상원은 화요일 데이터센터 서비스 특별 과세 제도, 이른바 '헤다타(Redata)'를 신설하는 법안 278/2026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 2월 하원을 이미 통과했으며, 같은 제도를 만들었지만 법률로 전환되기 전에 효력을 잃은 임시조치를 대체한다. 의회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법안은 이제 대통령 재가로 넘어간다.
헤다타는 브라질 내 데이터센터 신설이나 확장을 위해 수입되는 전자·정보기술 부품에 대해 수입세, PIS/Cofins세, PIS/Cofins 수입세, 공산품세 등 연방세를 면제한다. 법안 보고자인 시드 고메스(Cid Gomes) 상원의원에 따르면 이 제도는 "근본적으로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저장, 그리고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가 조건: 청정에너지와 연구개발 재투자
이 세제 혜택은 무조건적이지 않다. 혜택을 받는 기업은 데이터센터의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 또는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는 상원에서 통과된 수정안으로, 원안의 '청정 또는 재생에너지'라는 표현을 대체한 것이다. 기업들은 또한 설비 냉각의 물 효율 지수를 연 1회 측정 기준 kWh당 0.05리터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세제 혜택으로 구매한 제품 가치의 2%를 대학과 과학기술기관의 연구개발에 재투자해야 한다.
법안은 또한 혜택을 받는 데이터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10%를 브라질 국내 시장을 위해 남겨두도록 규정한다. 현재 남동부에 집중된 이 산업의 지리적 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헤다타는 북부·북동부·중서부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기업에 대해 요구되는 대가 조건을 20% 완화하며, 이들 지역에서 이 제도로 발생하는 연구개발 자금의 최소 40%를 해당 지역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 예상 재정 영향: 2026년 52억 헤알, 2027년 10억 헤알, 2028년 10억 5천만 헤알 규모의 면세.
- 에너지 조건: 혜택 대상 데이터센터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또는 저탄소 에너지원에서 조달.
- 물 사용 조건: 냉각용 물 효율 지수를 kWh당 0.05리터 이하로 유지.
- 재투자: 세제 혜택으로 수입한 제품 가치의 2%를 연구개발에 투입.
- 국내 시장: 데이터센터 서비스의 10%를 브라질 국내용으로 확보.
하원의 이의 제기 속에 통과
상원 본회의 표결은 물밑에서 마찰이 없지 않았다. 심의 과정에서 하원 의장단 소속 의원들은 보고자가 수정한 내용의 성격에 이의를 제기하며, 그중 하나—'청정 또는 재생에너지'를 '재생 또는 저배출 에너지'로 바꾼 것—가 단순한 문구 수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 변경에 해당해 법안을 하원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메스 의원은 이 수정이 법안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법안은 구두 표결로 통과되어 하원에는 사후 통보된 채 곧바로 대통령 재가로 넘어갔다.
상원에 제출된 39건의 수정안 가운데 보고자가 전부 또는 일부 수용한 것은 단 4건이었다. 그중 하나는 수입세 면제 기준을 '국내에 유사품 없음'에서 '국내에 동등한 생산 능력 없음'으로 바꾸는 것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대외무역위원회(Camex) 집행관리위원회가 이미 사용하는 기준에 맞춘 것이다.
헤다타는 원래 임시조치 형태로 먼저 도입됐다가 지난 2월 법률로 전환되지 못한 채 효력을 상실했으며, 이번에 하원을 거쳐 상원에서 새 법안으로 다시 통과된 것이다. 세제 감면 규모는 3년간 총 72억 5천만 헤알에 달하는데, 2027년과 2028년의 감면액이 2026년보다 크게 줄어드는 이유는 조세 개혁으로 PIS·Cofins 부담금이 폐지되고 공산품세가 사실상 0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다만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서 장려된 생산 품목에는 이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비판론자들 "주권은 서버 설치만을 뜻하지 않는다"
주권은 자국 영토에 서버를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의 기술적·과학적 역량,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에너지 자립, 그리고 천연자원 보호를 포함한다.
비판론자들은 이 법안이 실질적인 디지털 주권 향상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데이터센터가—주로 대형 플랫폼이 AI 모델 학습과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에 사용하는—이미 과도한 에너지·물 소비로 비판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브라질은 현재 AI 인프라를 둘러싼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를 다른 시장들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브라질 시장을 주시하는 한국 서버·GPU 제조사나 다음 AI 데이터센터의 입지를 검토 중인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헤다타는 새로운 환경 요건만 충족하면 브라질 내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의 수입 비용을 직접 낮춰준다. 재생에너지와 물 효율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에는 이전에 없던 의무적 대가 시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브라질이 남미 최대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자리 잡으려 경쟁하는 지금, 이 법이 실제로 어떻게 집행되는지는 앞으로 해당 지역에 투자를 검토하는 모든 기업이 계속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출처
- Senado aprova projeto que cria incentivos para data centers no BrasilAgência Brasil · 2026년 9월 1일
- Senado aprova Redata com incentivos para data centersTELETIME · 2026년 9월 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