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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데이터센터 비용 급증에 구조조정 비용 28억 달러로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오라클은 인력 감축에 7억 달러를 추가 지출해 2026 회계연도 구조조정 계획의 총비용이 약 28억 달러로 늘어난다. 그 사이 회사는 AI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12일읽는 데 3분출처 (2)
데이터센터 통로에 늘어선 서버 랙
BalticServers.com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오라클이 금요일 제출한 규제 서류에서 구조조정 계획에 7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 추가 금액을 더하면 2026 회계연도 프로그램의 예상 총비용은 약 28억 달러로 늘어나며, 이는 전 회계연도에 책정된 구조조정 비용 약 21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오라클에 따르면 신규 지출의 일부는 회사 내 일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회사는 비용을 억제하는 동시에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이번 공시는 오라클이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에 뛰어든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 인프라 경쟁의 대가

인력 감축 비용 증가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의 전례 없는 확장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회사가 1분기에만 AI 관련 신규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300억 달러 이상 체결하면서 컴퓨팅 수요 압박이 커졌고, 이에 따라 전체 계약 잔고는 6640억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이 중 약 절반이 향후 36개월 내에 실제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한다. 계약 규모가 크지만, 상당수는 고객의 선불 결제나 고객이 직접 제공하는 장비를 포함하고 있어 대규모 추가 자본 지출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라클은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된 서류에서 오라클은 이 프로그램을 '2026 구조조정 계획(2026 Restructuring Plan)'이라고 부른다. 현재 약 28억 달러로 추산되는 비용 대부분은 해고된 직원에게 지급되는 퇴직금이며, 이 중 21억 달러는 이미 충당됐고 추가된 7억 달러는 회사가 말하는 '앞으로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조치'를 반영한 것이다. 오라클은 올해 들어 현금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수천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해왔으며,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8월 회사가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픈AI 같은 고객을 위해 AI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데서 비롯된 재정적 압박의 일부다. 다시 말해 오라클은 한쪽에서는 인력을 줄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는 이중적인 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 셈이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빠듯한 현금흐름

이 수치들은 이러한 확장의 또 다른 면도 보여준다. 1분기 오라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5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평소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는데, 다만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95억 6000만 달러의 현금 소진보다는 양호했다.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라클은 이번 회계연도 동안 부채와 주식 발행으로 4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200억 달러는 1분기 주식 매각을 통해 이미 조달했다.

  • 28억 달러 — 2026 구조조정 계획의 예상 총비용
  • 6640억 달러 —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잔고
  • 400억 달러 — 이번 회계연도 조달 계획인 부채·주식 총액
  • 2만 1000명 — 1년간 줄어든 오라클 직원 수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 힐러리 맥슨은 '단순화와 효율화 조치'가 비용 절감과 마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말 기준 오라클은 미국에 약 4만 9000명, 해외에 약 9만 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2만 1000명 줄어든 수치다. 감원 계획은 회사 최고위층의 움직임과 나란히 진행되고 있다. 오라클 지분 40%를 보유한 래리 엘리슨 회장은 10월 24일까지 최대 5000만 주를 매각할 수 있는 새로운 주식 매각 계획을 신고했으며, 6월 말 종가 기준으로 이 물량의 가치는 약 87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오라클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에서 AI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이 공급업체의 재정적 압박은 즉각적인 경보라기보다 주시해야 할 신호다. 사상 최대 매출은 AI 클라우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마이너스 현금흐름과 잇따른 감원은 오라클이 늘어나는 부채를 안고 한계 상황에서 이 확장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앞으로 OCI 가격 조정이 더 잦아지거나, 전환기 동안 기술 지원 인력이 줄어들거나, 자본 조달 비용이 오를 경우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이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특히 오라클과 다년 계약을 맺고 AI 서비스를 구축 중인 한국 기업이라면, 계약서상 서비스수준협약(SLA)과 가격 조정 조항을 다시 점검하고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다중 클라우드 전략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AI 인프라를 단일 글로벌 공급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업이라면 오라클의 향후 분기 실적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출처

  1. Oracle vai gastar mais R$ 3,7 bilhões com cortes de funcionáriosOlhar Digital · 2026년 9월 11일
  2. 建 AI 資料中心太燒錢!甲骨文擬擴大裁員,重組成本增至 28 億美元TechNews 科技新報 · 202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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