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임원 잇단 퇴사, 1조 달러 규모 상장 앞두고 혼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가 테크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서둘러 준비하는 가운데 OpenAI 임원들의 퇴사와 조직 개편이 잇따르고 있으며, 매출 경쟁에서는 이미 앤스로픽에 추월당한 상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OpenAI는 올해 초 이후 약 다섯 차례의 조직 개편을 거치며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으며, 샘 올트먼 CEO는 테크 업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과 씨름하고 있다. 이 소식은 더버지와 엔가젯도 독자적으로 확인했으며, 아랍어 테크 매체 aitnews도 이 영국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잇따르는 고위 임원 퇴사
최고매출책임자 데니스 드레서는 이번 주 퇴사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기업 고객 유치를 목표로 임명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리를 떠났다. 그의 퇴사에 앞서 전 최고재무·운영책임자 브래드 라이트캡과 윤리 담당 클로이 바칼라도 각각 1년 미만 재직 끝에 회사를 떠났다.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이끌며 올트먼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임원으로 꼽혀온 피지 시모도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한 뒤 지난달 임원직에서 물러나 자문 역할로 옮겼다 — 다만 신문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직원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일부 내부 사안에 관여하고 있으며, 여러 고위 임원이 올트먼의 관심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I 위험 평가팀 해체
OpenAI는 지난달에도 또 다른 개편을 겪었다. 자사 모델이 심각하거나 재앙적인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를 억제할 방안을 마련해온 '프리페어드니스(Preparedness)'팀이 해체된 것이다. 이 팀을 독립 조직으로 유지하는 대신, 그 역할은 여러 팀으로 분산됐으며 사이버보안, 생물학적 위험 등 구체적인 분야에는 별도의 책임자가 배정됐다. 이번 조치는 올트먼이 직원들에게 이른바 '곁가지 업무'를 줄이고 ChatGPT와 기업 고객 시장에서의 앤스로픽과의 경쟁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 이후, 회사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더 큰 흐름의 일환이다. 2023년 말 올트먼을 일시적으로 해임시켰던 지배구조 위기 이후, 그는 회사 운영을 보다 전문화하기 위해 경영진을 개편해왔으며, 그 사이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은 여러 임원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영향력을 키워왔다. 브록먼은 회사의 기술적 진전에는 '더 견고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변화가 연구와 안전, 보안을 모델 개발에 더 깊이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자리를 떠난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최고매출책임자, 최고재무·운영책임자, 윤리 담당 책임자,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총괄하던 임원까지 회사의 핵심 요직이 두루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로 꼽히는 이번 조직 개편은 그 대상의 폭과 빈도 면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사내에서 나오고 있으며,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올트먼이 IPO를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려는 시도와 맞물려 있다.
1조 달러에 근접한 기업가치, 앤스로픽과의 치열한 경쟁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개편 속도가 민감한 시기에 벌어진 행정적 혼란을 반영한다고 본다. OpenAI는 기업가치를 거의 1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IPO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당초 올해 상장을 계획했으나, 회사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기가 2027년에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OpenAI는 경쟁사 앤스로픽으로부터 갈수록 커지는 압박을 받고 있다. OpenAI의 추정 연간 매출은 지난해 말 약 240억 달러에서 이번 달 약 400억 달러로 늘었지만, 앤스로픽은 추정 연간 매출이 2025년 말 90억 달러에서 5월 470억 달러로 급증하며 이후로도 비슷한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 OpenAI를 추월했다.
- 재앙적 위험 평가팀 '프리페어드니스': 지난달 해체, 업무는 다른 팀들로 분산
- OpenAI 추정 연간 매출: 지난해 말 약 240억 달러에서 이번 달 약 400억 달러로
- 앤스로픽 추정 연간 매출: 2025년 말 90억 달러에서 5월 470억 달러로
- 예상 IPO: 기업가치 1조 달러에 근접할 수 있으며,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큼
OpenAI 도구에 의존하는 기업들에 의미하는 것
ChatGPT나 OpenAI API를 자사 제품이나 내부 업무에 통합한 기업이라면, 이러한 잦은 임원 교체와 안전·감독 전담 조직의 해체 패턴을 IPO 이야기 자체와는 별개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기 전 OpenAI가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좌우하는 인력과 내부 프로세스가, 겉으로 보기에 일정한 제품 출시 속도가 시사하는 것보다 덜 안정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금융이나 헬스케어처럼 규제 의무가 있는 업종의 기업들은 OpenAI의 내부 위험 검토를 계속 변화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회사의 내부 안전 평가 방식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가정하기보다는 모델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자체적인 위험 평가 절차를 유지해야 한다. 프리페어드니스팀 해체와 잇따른 임원 교체가 같은 시기에 맞물려 일어났다는 점은, 새 기능을 내놓기 전 위험 수준을 판단하는 내부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런 만큼 이를 단순한 인사 소식으로만 읽을 수는 없다.
출처
- OpenAI reportedly disbanded its preparedness teamThe Verge · 2026년 8월 16일
- استقالات واضطرابات داخلية.. ماذا يحدث في OpenAI قبل الإدراج في البورصة؟aitnews · 2026년 8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