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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가스 발전기 62대 무허가 가동한 AI 데이터센터 DataOne에 107만 달러 벌금

미국 뉴저지주가 바인랜드 데이터센터에서 허가 없이 가스 발전기 62대를 돌린 DataOne에 107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시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170억 달러 계약의 일환으로 네비우스를 위해 짓고 있다. 당국은 주 역사상 데이터센터에 대한 최대 조치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푼돈이라고 비판한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25일읽는 데 3분출처 (2)
작은 제조업체 주차장에 놓인 캐터필러 발전기 세트
Bryansfiles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는 동부 해안에서 계획된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는 회사에, 주 대기오염방지법을 어기고 가스 발전기를 몰래 설치해 가동한 혐의로 약 110만 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아르스테크니카와 공영방송 WHYY에 따르면 뉴저지주 환경보호부는 벌금을 107만 달러로 정했다.

WHYY에 따르면 이 시설은 뉴저지주 남부 바인랜드에 있는 30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로, DataOne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170억 달러 계약의 일환으로 네비우스 그룹을 위해 개발하고 있다. 아르스테크니카는 주민들이 이 데이터센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를 돌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점검반이 찾아낸 것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이번 벌금은 가디언과 플러드라이트 뉴스가 8월에 공개한 탐사 보도에서 비롯됐다. 드론으로 찍은 열화상 영상에는 가스 발전기 62대 중 45대가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37킬로와트 이상 장비에는 허가가 필요하지만 이 발전기들은 하나도 허가를 받지 않았고, 대당 출력은 주 기준의 50배가 넘는 1982킬로와트였다. WHYY에 따르면 주 점검반은 7월 29일 현장을 찾아 발전기들을 확인했는데, 2025년 12월 직전 점검 때는 없던 것이었다.

  • 벌금: 대기오염방지법에 따라 107만 달러.
  • 설비: 대당 1982킬로와트짜리 가스 발전기 62대, 모두 필요한 허가 없음.
  • 기한: 45일 안에 허가를 받거나 가동을 멈춰야 하며, 그동안 발전기 가동은 허용.
  • 시설: 네비우스를 위한 300메가와트 AI 데이터센터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170억 달러 계약과 연결.

아르스테크니카가 인용한 주 환경부 설명에 따르면 당국이 이런 발전기를 관리하는 이유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같은 연소 오염물질을 내뿜어 천식을 악화시키고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스테크니카가 인용한 플러드라이트 보도에 따르면 DataOne은 가스 발전기 약 30대에 대해 허가를 신청했다가 환경부가 여러 결함을 지적하자 5월에 신청을 철회했고, 연료전지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정비 기록을 보면 일부 발전기는 10월부터 가동되고 있었다.

주 정부와 회사의 입장

WHYY에 따르면 에드 포토스낙 주 환경국장은 이번 조치가 뉴저지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상대로 취한 것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이며 전국적으로도 최대급일 수 있다면서, 이 주에서 이런 시설을 멋대로 짓고 운영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키 셰릴 주지사 행정부가 책임을 요구하며, 전기요금 납부자와 지역사회, 환경을 보호할 법적·규제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DataOne에는 허가를 신청하거나 가동을 멈추기까지 45일의 기한이 주어졌지만, 허가를 받는 동안에도 가스 엔진을 계속 돌릴 수 있다. 아르스테크니카가 인용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회사 대변인은 임시 발전기에 대해 허가를 신청하겠다며, 벌금에는 동의하지 않고, 시설은 저배출·저소음 연료전지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지역 단체들은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본다. 환경단체 서스테인 SJ의 공동대표 니콜 가드너는 아르스테크니카에 벌금 액수와 집행 모두 부족하다며, 허가가 나올 때까지 시설 가동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티퍼니 레오네베스파는 뉴욕타임스에 “107만 달러가 뭐냐”며, 억만장자들에게는 푼돈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2월 주민 설명회에서 우려를 제기한 뒤 조치까지 왜 여섯 달이나 걸렸는지, 농지와 주택, 학교 두 곳 가까이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들이마셨는지 묻고 있다.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발전기는 우연히 발견됐다. 이웃 골프장을 촬영하던 한 농부가 약 24만 제곱미터 규모 단지의 위성 사진에서 어떤 설비를 발견했고, 이후 주민 설명회에서 이를 문제 삼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형 트레일러만 한 발전기들은 점검반이 현장에 도착하자 놓칠 수 없을 정도였다. 도시와의 관계는 이미 긴장 상태였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바인랜드 시장과 시의회는 공적 자금 620만 달러를 DataOne에 빌려주자고 제안했지만 회사가 결국 거절했고, 소음 위반 문제로 주민들이 연방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뉴저지주에는 80곳이 넘는 데이터센터가 계획 중이거나 건설 중이며, DataOne은 전력망과 분리된 전원으로 가스 발전기에 의존한 첫 운영사다. 주민 반발에 밀려 주 정부는 최근 데이터센터 세액공제를 폐지했고,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던 기금도 닫혔다. WHYY는 버지니아주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지난해 배출 한도를 넘겼다는 이유로 2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에 주는 의미

AI 연산 능력을 직접 짓거나 빌려 쓰는 기업, 미국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이번 사건은 전력 확보 경쟁이 이제 주 정부의 단속과 맞부딪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허가 없이 현장에서 가스로 전기를 만들면 벌금과 기한부 명령은 물론, 최종 고객의 이름까지 거론되는 여론의 관심을 부를 수 있다. 연산 자원을 사는 기업이라면 거점마다 전력을 어떻게 공급받고 어떤 허가를 받았는지 공급업체에 확인해야 한다. 공급업체 데이터센터의 환경 규정 준수가 곧 자사의 평판 위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데이터센터에 전력 설비와 서버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도 고객사의 허가 문제가 납품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출처

  1. New Jersey fines data center $1.1M after drone pics expose 62 gas generatorsArs Technica · 2026년 9월 24일
  2. Vineland, NJ data center fined $1 millionWHYY · 202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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