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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코부즈, AI 생성 음악에 ‘AI 태그’ 표시

프랑스에서 설립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코부즈가 AI 생성으로 판별된 곡이 담긴 음반에 태그를 붙이기 시작했다. 코부즈는 전체 재생 가운데 이런 곡에서 나온 비율은 0.38%에 불과하며, 그중 60%는 부정 재생으로 판정돼 저작권료 정산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25일읽는 데 3분출처 (3)
재생 화면이 켜진 스마트폰과 초록색 헤드폰
cottonbro studio · Pexels License · pexels.com

코부즈(Qobuz)가 인공지능으로 만든 음악에 표시를 붙이는 스트리밍 플랫폼 대열에 합류했다. 독일 매체 t3n과 디지털 뮤직 뉴스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설립된 이 독립 서비스는 이제 AI 생성으로 판별된 곡이 담긴 발매작에 ‘AI 태그’를 표시한다. t3n이 인용한 코부즈 보도자료에 따르면 앱에서는 아티스트가 발표한 곡 목록 위에 이 표시가 나타나, 듣는 사람이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t3n은 코부즈에 앞서 디저,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타이달, 그리고 최근에는 스포티파이까지 AI 생성 음악 표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코부즈는 스포티파이를 대신할 서비스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곳으로, 24비트·192kHz의 고해상도 음원 카탈로그와 기사 및 아티스트 인터뷰를 싣는 매거진을 앞세워 무손실 음질을 중시하는 청취자를 겨냥한다.

코부즈는 AI 곡을 어떻게 다루나

태그는 눈에 보이는 부분일 뿐이다. t3n에 따르면 AI로 생성된 곡은 코부즈의 사람 에디터가 만드는 플레이리스트와 추천에서 빠진다. 봇이 인위적으로 부풀린 재생처럼 부정한 스트리밍은 저작권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AI 생성 곡이 카탈로그에서 삭제되는 것은 부정 행위가 적발된 경우뿐이다.

코부즈는 디지털 뮤직 뉴스가 전한 수치도 공개했다. 이 수치는 AI 음악이 이 서비스에서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그리고 부정 행위와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 코부즈 전체 재생 가운데 AI 생성으로 판별된 곡에서 나온 비율은 0.38%.
  • 이 곡들의 재생 중 60%는 현재 코부즈의 부정 탐지 시스템에서 부정으로 판정돼 권리자 저작권료에서 제외된다.
  • AI 생성으로 판별되고 한 번도 재생되지 않은 음반 가운데 3분의 1 이상, 곡 수로는 400만 곡이 검색 엔진에서 빠졌다.
  • 부정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재생은 정산 보고서와 저작권료에서 빠지고, 콘텐츠는 카탈로그에서 삭제된다.

탐지에서 표시로

이 태그는 코부즈가 연초에 내놓은 방침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t3n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2월 AI를 도구로 규정하고 사람의 큐레이션을 우선하는 AI 헌장을 발표했다. 같은 달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부즈는 당시 신작과 기존 카탈로그에서 100%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가려내는 자체 탐지 도구를 발표했고, 태그는 몇 달 안에 앱에 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보도자료에서 코부즈는 카탈로그용 음원을 직접 생성하지 않고, 사람의 큐레이션을 AI로 대체하지 않으며, 고객 데이터를 외부 AI 모델 학습에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2024년 연구를 인용해, AI 생성 콘텐츠 때문에 음악 창작자들이 2028년까지 5년간 약 100억 유로, 최대 수입의 24%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연구는 음악 분야의 생성형 AI가 창작자 작품을 허락 없이 사용해 해마다 약 40억 유로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코부즈는 이를 사람 아티스트에게서 AI 기업으로 가치가 곧바로 옮겨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코부즈는 또 아티스트를 사칭하거나 재생 수를 조작하는 등 부정하게 업로드된 콘텐츠를 거부하거나 삭제할 권리가 있으며, 이런 경우 AI 탐지 외의 다른 신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월 보도자료에 따르면 ‘발견’ 페이지는 에디터와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가 고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며 AI 생성 곡을 제외한다.

코부즈가 업계에 요구하는 것

t3n이 인용한 보도자료에서 조르주 포르네 코부즈 부사장은 AI 생성 음악을 식별하는 것은 첫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음악 산업 전반에서 투명성과 부정 행위 대응을 위한 공통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모든 플랫폼에 책임이 있지만 효과적인 해법은 함께할 때만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네 부사장은 디지털 뮤직 뉴스에 오늘날 과제는 AI 생성 음악을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취자가 이를 분명히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을 발견하는 과정은 계속 사람의 선택이 이끌어야 하며, 누구나 자신이 무엇을 듣고 있는지 알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남은 질문

두 매체 모두 코부즈의 탐지 도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얼마나 자주 틀리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플랫폼마다 쓰는 방법과 표시도 제각각이다. 코부즈가 바로 요구하는 공통 기준이 없다면 같은 곡이 어떤 서비스에서는 태그가 붙고 다른 서비스에서는 붙지 않을 수 있다. 또 태그는 AI 생성으로 판별된 곡이 포함된 발매작에 붙기 때문에, AI를 일부만 활용해 만든 작품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음악 업계에 주는 의미

음반사와 유통사, 인디 아티스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AI 곡은 이제 따로 추적되고, 수상한 재생은 저작권료를 날려 버릴 수 있다. 제작 과정에서 AI 도구를 쓰는 권리자라면 발매작이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플랫폼의 탐지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곡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록을 남겨 두는 편이 좋다.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음원을 유통하는 한국 아티스트와 기획사에도 이런 규칙은 해외 수익과 곧바로 연결된다. 청취자에게 이 태그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랫동안 답하지 않던 단순한 질문, 즉 이 음악을 사람이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첫 대답이다.

출처

  1. Kennzeichen und Sperrung für Tantiemen: Wie der Musikstreaming-Dienst Qobuz gegen KI-Musik vorgehtt3n · 2026년 9월 25일
  2. Qobuz Rolls Out a Tag to Flag AI-Generated MusicDigital Music News · 2026년 9월 24일
  3. Qobuz Moves to Protect Artists and Listeners from AI ContentQobuz · 2026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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