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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생성형 AI, 세무 인력 대체 아닌 '프로세스 설계자'로 재정의"

생성형 AI가 세무 업무에 확산되는 가운데, EY는 AI가 세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 설계자'로 역할을 재정의한다고 밝혔다. 업무 효율은 최대 5배 향상되었으며, 세무 인력이 키워야 할 4대 핵심 역량도 제시됐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3일읽는 데 3분출처 (2)
책상에서 계산기로 재무 서류를 확인하는 사람, 뒤편 컴퓨터 화면에는 원형 차트가 표시되어 있다
Bia Limova · Pexels License · pexels.com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법규 조사와 문서 정리, 신고 업무에 크게 의존해 온 전통적인 세무 업무가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세무 담당자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인가"라는 우려가 업계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입 및 주니어 인력이 담당하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일수록 이러한 불안이 크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EY(언스트앤영)는 AI가 인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세무 전문 인력을 '프로세스 설계자'로 재정의하여, 비즈니스 전략 분석과 고객 자문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인재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EY 세무 부문은 2025년부터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 'Future Tax'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왔다. AI를 일상 업무에 도입했을 뿐 아니라, '상향식(bottom-up)' 제안 제도를 마련해 현장 직원들이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한 AI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전담팀이 개발부터 실행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효율이 최대 5배 향상된 사례

이러한 인간-AI 협업 모델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러 업무에서 효율이 1~5배 크게 향상되었다. EY는 '고객 그룹 지배구조 분석'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과거에는 직원이 각 단계의 지분 정보를 일일이 조회하고 조직도를 손으로 직접 그리는 데 5시간 이상이 걸렸다. AI 협업을 도입한 뒤에는 AI가 데이터 수집과 도표 초안 작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직원은 논리 확인과 정확성 검토에만 집중하면 되어, 전체 작업 시간이 단 1시간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 작업 시간이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결과물의 품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AI는 세무 인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재정의한다. 앞으로 기업에는 전문적 판단력과 비즈니스 통찰력, 기술 활용 능력을 겸비한 인재가 필요할 것이다.

린즈샹(林志翔), EY 대만 세무서비스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세무 인력이 키워야 할 4대 핵심 역량

린즈샹에 따르면, AI 시대에 세무 전문 인력은 인간-AI 협업을 통해 4대 핵심 역량을 길러야 한다. 첫째는 반복 업무로부터의 해방이다. 과거 세무 분야 신입 사원들은 법규를 수집하고 문서를 정리하는 데 막대한 시간을 소비해야 했지만, 이제 AI가 기초 업무를 처리하게 되면서 젊은 인재들은 산업 조사, 세무 기획 분석, 고객 소통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른 시기에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문적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는 '실행자'에서 '프로세스 설계자'로의 진화다. AI가 가져오는 변화는 효율 향상에 그치지 않고 조직 내 역할 자체를 재정의한다고 린즈샹은 지적했다. 앞으로의 인재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발굴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기술을 활용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능력을 갖추어, 단순한 실행자가 아니라 변화를 이끄는 프로세스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는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의 병행 강화다. 생성형 AI가 보편화된 지금, 전문 지식만으로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다.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 문제 분해 능력, 비판적 사고, 그리고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학습 능력을 갖춘 인재가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이다.

넷째는 절약한 시간을 대체 불가능한 '신뢰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AI가 절약한 시간은 결국 고객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린즈샹은 강조했다. 전문 인력은 이를 통해 더 자주 고객을 방문하고 경영 논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세무 자문은 수동적으로 '질문에 답하는' 방식에서 능동적으로 '미리 경고하는' 방식으로 격상된다. 자동화될 수 없는 이 신뢰 관계야말로 전문 서비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다.

기업 경쟁력은 인재의 수가 아니라 성장시키는 역량으로 결정된다

EY는 젊은 세대가 업무에서의 성장 속도, 학습 기회, 개인적 영향력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관찰했다. EY에 따르면, AI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보유한 인재의 수가 아니라 인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으며,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 육성 모델 자체를 재설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AI와 전문성의 깊은 협업을 통해 세무 업무는 반복적이고 변화 없는 직종이라는 외부의 기존 인식을 성공적으로 뒤집었다. 대만 매체 CnYes(鉅亨網)도 같은 날 동일한 내용을 보도하며 린즈샹의 발언을 인용하고, '고객 그룹 지배구조 분석'이 5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 사례를 재확인했으며, EY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간-AI 협업 전체 효율이 1~5배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회계법인과 세무법인에도 이 전환은 남의 일이 아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들 역시 생성형 AI를 세무 컴플라이언스와 자문 업무에 도입하는 흐름을 이미 시작했으며, 신입 채용 방식과 초년차 교육 과정 자체를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새로 진입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이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라기보다 조기 포지셔닝의 중요성이다. EY가 제시한 디지털 도구 활용력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일찍 갖춘 인재일수록, AI가 이미 더 빠르게 처리하는 업무에 머물지 않고 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고객 업무로 먼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국내 세무 자문 시장에서도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이다.

출처

  1. 稅務工作會被 AI 取代嗎?安永揭密新世代「流程設計師」四大生存法則TechNews 科技新報 · 2026년 9월 3일
  2. 畫股權圖從5小時縮至1小時!安永成功導入AI協作「解鎖」稅務人才4大優勢鉅亨網 (CnYes) · 2026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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