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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 5, 인간과 협업하는 물류 로봇의 새로운 안전 기준

Agility Robotics가 2026년 9월 15일 발표한 Digit 5는 물류 현장에서 사람과 물리적 장벽 없이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인간형 로봇이다. 최신 센서와 알고리즘, 독립적인 안전 제어기가 결합돼 근접 작업에서도 위험을 최소화한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16일읽는 데 3분출처 (2)
엔지니어가 협업형 인간형 로봇 옆에 서 있다
Nicholas-halodi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협동 안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Digit 5는 최신형 다중 라이다, 고해상도 카메라, 그리고 정밀 압력 센서를 통합한 센서 팩을 탑재하고 있다. 이 장비들은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실시간 스캔하며, 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파악한다. 센서가 포착한 데이터는 즉시 위험 거리 판단 알고리즘에 전달되고, 로봇은 사전에 정의된 거리 구간에 따라 행동을 바꾸게 된다. 구체적으로 위험 거리가 멀어지면 경로를 재계산해 사람을 회피하고, 임계값에 도달하면 즉시 정지하며, 그보다 더 가까워지면 무릎을 굽혀 앉은 자세를 취해 충돌을 회피한다.

이러한 거리 기반 대응 전략은 세 단계로 구분되며, 각각의 단계마다 로봇이 수행해야 할 동작이 명확히 정의돼 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로봇이 사람과의 거리를 늘리기 위해 경로를 수정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위험이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전원 및 구동 시스템을 즉시 차단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물리적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이 무릎을 굽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사람과의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시각·청각 신호를 통한 의도 전달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Digit 5는 움직임 의도를 시각과 청각으로 명확히 알린다. 로봇이 이동을 시작하면 전면에 파란색 LED 라인이 깜박이며, 이는 작업자에게 로봇이 움직이고 있음을 즉시 알린다. 반대로 로봇이 정지하거나 회피 동작을 수행할 때는 빨간색 조명과 함께 경고음이 울려, 근접 위험 상황임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신호 체계는 현장 작업자에게 로봇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해 주며, 인간의 반응 시간을 단축시켜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춘다. 특히 복잡한 물류 환경에서 여러 작업자가 동시에 움직일 때, 시각·청각 신호는 로봇과 사람 사이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수행한다.

독립 안전 제어기와 표준화 노력

Digit 5의 안전 제어기는 메인 컴퓨팅 유닛인 Nvidia IGX Thor와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 제어기는 센서 데이터와 위험 거리 판단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로봇의 구동 명령을 즉시 차단하거나 자세 변환 명령을 발행한다. 이러한 구조는 메인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 기능이 유지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Agility Robotics는 현재 ANSI/A3 TR R15.108 및 ISO 25785‑1과 같은 국제 안전 표준의 개발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직 공식 인증을 획득하지는 않았지만, 표준화 작업에 기여함으로써 향후 인증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표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 인증기관의 추가 검증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 22.7 kg까지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음
  • 90분 연속 작업 후 9분 충전, 하루 20시간 이상 운영 가능
  • 높이 1.81 m, 무게 129 kg, 최대 작업 높이 2.2 m
  • 교체 가능한 그리퍼를 통해 다양한 물품 취급 가능

위 사양은 이전 모델인 Digit 4의 65 000시간 이상의 현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점이다. Digit 5는 기존 모델에 비해 하중 처리 능력과 작업 지속 시간, 그리고 작업 높이 범위가 크게 확대돼 물류 현장에서 보다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글로벌 물류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 그리고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Digit 5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실제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협동 안전과 물리적 협업의 차이

협동 안전은 로봇과 사람이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 동시에 움직이지만, 로봇이 자동으로 위험 거리를 유지하고 필요 시 회피·정지·앉기 동작을 수행한다는 의미이다. 이 경우 사람과 로봇 사이에 물리적 장벽이 없더라도 안전이 보장된다.

반면 물리적 협업은 인간이 로봇을 직접 도와 물건을 옮기거나 조립하는 등 손을 맞대는 작업을 말한다. 현재 Digit 5는 순수 협동 안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물리적 협업을 위해서는 별도의 안전 가드와 작업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

현장 적용 시 권고 사항

첫째, 독립적인 제3자 기관에 의한 위험 평가를 사전 수행해야 한다. 둘째,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거리와 정지 조건을 세밀하게 설정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한다.

셋째, 로봇이 비상 정지할 때 작업자가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청각 신호를 강화한다. 넷째, 직원들에게 로봇의 동작 원리와 안전 신호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다섯째, 센서 캘리브레이션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수행해 시스템 정확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현장 안전을 보장하고, 로봇 도입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향후 전망과 시장 기대

Agility Robotics는 Digit 5의 조기 접근 프로그램을 2027년 상반기에 시작하고, 연말까지 일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다년 계약 규모는 수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Digit 5는 고도화된 센서와 독립 안전 제어기를 통해 물류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물리적 장벽 없이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그러나 실제 도입 전에는 현장 맞춤형 위험 분석과 외부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작업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따라서 한국 내 물류 기업과 제조업체는 Digit 5를 도입하기 전에 국내외 인증기관의 안전 검증을 반드시 수행하고, 현장 작업자에게 로봇의 안전 신호와 비상 정지 절차를 충분히 교육한 뒤, 정기적인 센서 점검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출처

  1. Agility Unveils Digit 5 Humanoid Robot Built for Cooperatively Safe Work at ScaleAgility Robotics · 2026년 9월 15일
  2. Agility’s new humanoid robot will stop, squat to avoid harming human coworkersArs Technica · 2026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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