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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모델, 낮은 비용과 코딩 성능으로 글로벌 채택 확대

2026년 중국 AI 모델의 토큰 사용 비중이 OpenRouter와 Vercel에서 크게 상승했다. 저렴한 가격과 코딩·에이전트 업무 성능이 채택을 이끌지만, 고난도 작업과 전체 지출에서는 미국 최첨단 모델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26일읽는 데 4분출처 (2)
컴퓨터 모니터에 표시된 DeepSeek 로그인 화면.
Unknown author Unknown author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9월 26일 공개된 개발자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모델은 2026년 들어 기업 이용을 빠르게 늘리며 두 주요 플랫폼에서 토큰 사용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OpenRouter에서는 9월 14일이 포함된 주에 중국 모델 비중이 57%에서 67%였고, Vercel에서는 8월 비중이 55%였다. 모델 선택의 기준이 최고 성능만이 아니라 가격, 배포 방식, 맞춤화 가능성, 공급 경로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이 수치를 세계 AI 시장 전체의 점유율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OpenRouter의 자료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이 회사가 글로벌 사우스로 분류한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의 82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Vercel은 자료의 지역별 구성을 공개하지 않았다. 두 지표 모두 각 플랫폼을 통과한 토큰 사용량을 보여줄 뿐, 전 세계 모든 기업의 지출, 매출, 사용자 수, 기술 성능을 포괄하는 통계는 아니다.

토큰 점유율 상승과 전면적 우위는 다르다

OpenRouter에서 중국 모델의 비중은 2월에 6%에서 13% 수준이었다. Vercel에서도 1월 11%였던 비중이 8월 55%로 올랐다. 그러나 제공된 자료는 가장 앞선 미국 모델이 대부분의 벤치마크에서 여전히 선두이며, 미국 최첨단 모델이 전체 지출도 더 많이 끌어들인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토큰 비중의 변화는 일부 업무가 중국 모델로 옮겨 갔다는 신호이지, 기술력이나 사업 가치가 모든 측면에서 역전됐다는 증거는 아니다.

OpenRouter 인사이트 책임자 피터 워커는 올해 나온 중국 오픈소스 모델이 특히 코딩 분야에서 고급 에이전트형 활용 사례를 신뢰성 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수준이 2025년 말에는 사실상 가능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보도는 DeepSeek, Z.ai, 알리바바가 코딩 같은 작업에서 큰 성능 향상을 보인 새 모델을 내놓았다고 전한다. 반복 호출이 많은 개발 업무에서는 일정 품질 기준을 넘은 뒤 가격 차이가 구매 판단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

Vercel의 에이전트형 인프라 책임자 하프리트 아로라는 중국 모델이 훨씬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만큼 충분히 유능해지고 있다는 점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기업들은 더 복잡한 일부 작업에는 미국 최첨단 모델을 계속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OpenAI와 Anthropic도 더 저렴한 새 모델을 발표했다. Anthropic의 다이앤 펜은 노력 설정에 따라 더 적은 토큰을 쓰도록 답변 효율을 높이려 한다고 CNBC에 말했다.

  • OpenRouter에서 중국 모델의 토큰 비중은 9월 14일이 포함된 주에 57%에서 67%였으며, 2월에는 6%에서 13%였다.
  • Vercel에서 중국 모델의 사용 비중은 1월 11%에서 8월 55%로 상승했다.
  • OpenRouter가 글로벌 사우스로 분류한 기업들의 최근 토큰 사용량 가운데 67%는 중국 모델에서 발생했다.
  • OpenRouter 전체 토큰의 약 절반은 미국 기업이 사용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모델별 세부 비중은 제시되지 않았다.

저비용과 개방성이 만드는 선택지

중국 기업들이 제시하는 개방형 생태계도 해외 채택의 중요한 배경이다. 사용자가 모델을 내려받고, 맞춤화하고,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은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가 구독에 의존해야 하는 방식과 대비된다. 중국·글로벌사우스 프로젝트의 에릭 올랜더는 CNN에, 글로벌 사우스 개발자에게는 약간 더 뛰어난 성능이 있더라도 비싼 구독과 해외 클라우드를 요구하는 시스템보다 저렴한 DeepSeek나 Moonshot 모델이 더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OpenRouter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기업이 최근 중국 AI 모델을 가장 많이 쓰는 집단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토큰 가운데 67%가 중국 모델에 쓰였다. 미국 싱크탱크 CNAS의 대니얼 렘러는 중국과의 경제·문화적 연계와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이유로 동남아시아에서 채택이 크게 늘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라고스, 상파울루, 자카르타처럼 값싼 개방형 모델을 찾는 창업가와 정부가 있는 곳에서 중국 AI를 먼저 살펴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개방성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알렉스 콜빌은 중국 모델의 능력이 높아질수록 베이징이 아무 제한 없이 모델을 남겨 둘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의 전망은 전면 개방이나 전면 폐쇄가 아니라, 국가 이익에 맞춰 오픈소스와 폐쇄형 AI가 함께 존재하는 방식이다. Rhodium Group의 레바 구전 역시 중국 전략의 매력은 모델이 기업과 국내 수요에 맞게 채택·미세조정될 수 있도록 계속 접근 가능하고 개방적인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안보 우려와 규제 변수

중국 모델의 확산은 워싱턴의 경계도 키우고 있다. 미국 하원의 두 위원회는 중국 모델 채택 증가의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수출 통제로 중국 AI 기업의 최첨단 칩 구매를 제한해 왔다. 또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한 Nvidia 칩 원격 접근과, 기존의 더 확립된 모델 출력을 모방해 새 모델을 개선하는 이른바 증류를 우려한다. 이는 미국 측이 제기한 위험 판단이며, 플랫폼 사용량 통계 자체가 이를 검증한 것은 아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Anthropic과 OpenAI는 주요 중국 AI 연구소가 미국 시스템의 출력을 학습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다. Anthropic은 DeepSeek와 Moonshot을 언급했다. 베이징은 증류 관련 비난을 반복해서 부인했으며, DeepSeek와 Moonshot은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논쟁은 도입 기업이 성능과 가격만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데이터 흐름, 사용 조건, 모델 갱신의 출처, 공급 지속성, 향후 제재나 이용 제한 가능성도 별도로 살펴야 한다.

업무별 혼합 조달이 현실적인 방향

현재 나타나는 흐름은 한 국가의 모델이 모든 업무를 대체하는 모습이라기보다, 난이도와 예산에 따라 모델을 나눠 쓰는 방식에 가깝다. 자료에 인용된 전문가들은 어떤 기업은 복잡한 과제에 미국 최첨단 모델이 필요하지만, 다른 기업은 가격이 낮은 중국 모델로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이용자와 기업이 체감하는 성능 차이가 작아질수록, 지연 시간, 토큰 비용, 맞춤화, 클라우드 의존도, 규정 준수의 비교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한국의 기업, 개발팀, 공공기관에도 이는 실무적인 점검 과제를 남긴다. 모델 순위나 한 번의 시연만으로 선택하기보다, 코드 보조, 문서 처리, 에이전트형 자동화처럼 실제 업무를 나눠 평가할 필요가 있다. 각 업무에서 품질과 토큰 비용을 확인하고, 데이터 처리 방식, 이용 가능성, 공급 지속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중국 모델의 세계적 이용 증가는 선택지를 넓히지만, 미국 최첨단 모델의 강점, 지정학적 제한, 개방 조건의 변화 가능성은 장기 배포 계획에서 계속 고려해야 할 변수다.

출처

  1. Chinese AI models surge in global adoptioncnbc.com
  2. The US wants the world to pick a side on AI. But for many countries, China’s pitch may be more compelling | CNN Business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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