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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모드, 항공권 가격 추적하고 호텔도 예약해준다

구글이 대화형 검색 경험인 AI 모드에 항공권 가격 추적, 채팅 내 호텔 예약, 포인트·마일 요금 조회 기능을 추가했다. 검색을 AI 여행 대리인으로 만드는 한 걸음이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8월 28일읽는 데 3분출처 (2)
제네바 공항의 항공편 출발 안내판
Tiia Monto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구글은 2026년 8월 27일, AI 모드를 통해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는 새로운 방법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AI 모드는 구글 검색에 내장된 대화형 검색 경험으로, 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일상적인 말로 여행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채팅을 벗어나지 않고도 항공권 가격을 추적하고, 호텔을 예약하고, 항공권과 호텔의 비용을 포인트나 마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테크크런치의 아이샤 말릭(Aisha Malik) 기자가 보도했듯, 이러한 변화는 구글이 AI 모드를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도구를 넘어, 여행 계획과 예약 과정의 일부를 실제로 대신 처리해주는 일종의 AI 여행 대리인으로 자리매김시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채팅을 벗어나지 않고 항공권 가격 추적하기

구글 검색 부문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인 제임스 바이어스(James Byers)가 회사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발표에 따르면, 이제 사용자는 언제 어디로 가고 싶은지 설명하기만 하면 AI 모드가 300개가 넘는 제휴 항공사와 여행 사이트에서 최신 가격이 반영된 최적의 옵션을 보여준다. 예약할 준비가 된 사용자는 AI 모드 안에서 바로 전체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좀 더 기다리고 싶다면 “이 항공권 가격을 추적해줘”처럼 말하기만 하면 되며, 확인 후에는 입력한 목적지와 날짜의 가격이 바뀌면 이메일로 알려준다. 이는 사실상 기존 구글 플라이트의 가격 추적 기능을 채팅 인터페이스 안으로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AI 모드의 항공권 가격 추적 기능은 현재 18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화 속에서 호텔 예약하기

호텔 예약도 비슷한 대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가 AI 모드에 앞으로 갈 여행과 숙박 취향을 알려주면, 투숙객 후기와 주요 비교 요소가 담긴 옵션 목록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호텔을 고른 뒤에는 AI 모드에 예약 완료를 요청할 수 있는데, 이때 구글이 통합한 예약 파트너들 옆에 표시되는 '구글에서 계속하기(Continue on Google)'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에는 객실 유형을 고르고 취소 정책 등 세부 사항을 확인한 뒤, 구글 페이(Google Pay)로 예약을 완료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구글은 호텔이나 예약 플랫폼 자체가 공식 판매자이며 숙박과 관련된 고객 응대도 직접 담당한다고 밝혔다 — 구글이 직접 객실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AI 모드를 통한 호텔 예약은 현재 미국에서만, 그것도 영어로만 시작됐다. 구글은 “향후 몇 주 안에” 다음 출시 파트너들과 함께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Booking.com
  • Choice Hotels International
  • Expedia
  • Hilton
  • Hotels.com
  • IHG Hotels & Resorts
  • Marriott International
  • Priceline
  • Trip.com
  • Wyndham Hotels & Resorts

포인트와 마일로 가격 비교하기

AI 모드는 이제 현금이 아니라 멤버십 포인트나 항공사 마일로 여행 비용을 보여줄 수도 있다. 구글이 제시한 예시는 이를 잘 보여준다. 사용자가 “AA 마일로 애틀랜타에서 마이애미로 가고 싶어 — 10월 9일 출발, 10월 12일 귀국하는 직항편 옵션을 찾아줘” 같은 질문을 하면, AI 모드는 제휴 마일리지 프로그램에서 직접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항공편에 필요한 마일 수를 보여준다. 호텔도 마찬가지로, 목적지와 날짜, 선호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알려주면 필요한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고, 이후 파트너 사이트로 이동해 교환을 완료하면 된다. 호텔 예약과 달리 이 포인트·마일 조회 기능은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하며, 알래스카항공·하와이안항공, 아메리칸항공, Choice Hotels International, 힐튼, 윈덤 호텔 앤드 리조트(Wyndham Hotels & Resorts)가 먼저 지원하고, 아코르, 플라잉 블루(Flying Blue), 하얏트, 라탐항공(LATAM Airlines), 루프트한자 그룹이 향후 몇 주 안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된 세 가지 기능은 실시간 데이터로 항공권과 호텔을 비교하고 한 번의 대화로 전체 일정을 짜주는 등, AI 모드가 이미 갖추고 있던 기능 위에 더해진 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검색은 그동안 전문 여행사, 가격 비교 사이트, 항공사·호텔 체인 자체 앱이 차지해온 영역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셈이며, 구글은 예약을 자사의 광고 및 구글 페이 결제 사업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이외 지역의 여행객과 여행 관련 기업에게 이번 확대는 아직 고르지 않다. 항공권 가격 추적과 포인트·마일 조회 기능은 AI 모드가 서비스되는 거의 모든 국가(전자는 180개국 이상)에서 이미 이용 가능하지만, 채팅 내 호텔 예약 자체는 출시 시점 기준 미국과 영어로 한정되어 있으며 다른 시장이나 언어에 대한 확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 여행사, 호텔 체인,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운영사들은 구글이 앞으로 어떤 예약·포인트 교환 흐름을 '구글에서 계속하기'에 편입시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자체보다, 바로 이 통합의 진행 방식이 AI 모드가 이들의 사업을 보완하는 존재가 될지, 아니면 경쟁 상대가 될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1. Google's AI Mode can now track flight prices, help book hotels, and moreTechCrunch · 2026년 8월 27일
  2. How to book travel with AI Mode in Google SearchGoogle · 2026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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