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전직 직원이 Apple에 제품 계획을 공유했다고 주장
OpenAI는 한 전직 직원이 Apple로 이직하기 전에 기밀 파일을 반출했고, 이후 Apple 내부에서 이를 프레젠테이션했다고 주장했다. Apple은 이 주장을 부인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OpenAI는 이후 Apple에 합류한 한 전직 직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품과 관련한 기밀 파일을 가져가고, 그 자료를 Apple 경영진에게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이 주장은 양사 사이에 진행 중인 더 큰 영업비밀 분쟁의 새로운 법원 제출 서류에 담겼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이는 소송 과정에서 OpenAI가 제기한 주장일 뿐, 법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Apple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전직 직원이 Apple로 옮기기 전에 100개가 넘는 파일을 개인 계정으로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OpenAI는 해당 파일들이 자사의 제품 계획과 관련돼 있었으며, 적어도 하나의 미출시 기기 이미지, 공급업체 정보, 엔지니어링 데이터, 프로젝트 파일, 외관 마감 기준, 그리고 하드웨어 부품의 코팅 및 밀봉과 관련한 보고서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OpenAI는 더 나아가 이 전직 직원이 이후 그 미출시 제품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Apple의 고위 리더십에게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The Verge에 따르면 그 대상에는 Apple의 아시아 운영 담당 부사장도 포함된다.
기존 법적 공방에 더해진 새로운 쟁점
이번 새 주장은 단독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다. 이는 Apple과 OpenAI 사이에서 이미 진행 중인 영업비밀 소송전 속에서 제기됐다. The Guardian에 따르면 Apple은 올해 초 이 분쟁을 제기하면서, 자사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가지고 퇴사한 뒤 그 자료를 OpenAI의 하드웨어 부문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OpenAI는 Apple의 이러한 주장도 부인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사건은 양측 모두 민감한 제품 정보를 어떻게 다뤘는지를 두고 중대한 आरोप을 주고받는 구도가 되었으며, 어느 한쪽의 주장도 아직 법원에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시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The Guardian은 Apple과 OpenAI가 수요일 법정에서 맞설 예정이었지만, 이번 새로운 주장 때문에 그 대결이 미뤄졌다고 전했다. OpenAI는 이번 새 주장에 근거해 맞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최근의 제출 서류는 Apple이 처음 제기한 OpenAI 상대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 OpenAI가 Apple과 현재 Apple에서 근무 중인 전직 OpenAI 직원을 겨냥해 새로운 공격 축을 추가하는 모양새로 분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
OpenAI가 반출됐다고 주장하는 자료
두 보도에 따르면 OpenAI의 제출 서류는 반출됐다고 보는 자료의 성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OpenAI는 이 파일들이 단순한 메모나 통상적인 업무 산출물이 아니라, 제품 개발과 직접 연결된 내부 기밀 정보라고 주장한다. The Verge는 해당 서류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 기기의 산업디자인 측면과 엔지니어링 측면을 모두 다루는 문서와 이미지를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 직원이 퇴사하기 전에 100개가 넘는 파일을 개인 계정으로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해당 자료에는 적어도 하나의 미출시 기기 이미지가 포함됐다고 OpenAI는 주장한다.
- OpenAI에 따르면 파일에는 공급업체 관련 내용, 엔지니어링 데이터, 프로젝트 파일도 담겨 있었다.
- 제출 서류에는 외관 마감 기준과 하드웨어 부품의 코팅 및 밀봉 관련 보고서도 언급된다.
OpenAI는 이 프레젠테이션이 Apple의 최근 기기 발표와도 연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보도 모두 OpenAI가 해당 프레젠테이션이 수개월 전에 이뤄졌으며, Apple이 이번 주 발표한 HomeView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예로 들면서 현재 AI 제품으로 새로운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논리는 OpenAI의 소송 전략에서 의미가 있지만, 여전히 주장에 머문다. The Verge는 여기서 중요한 주의점도 덧붙였다. Apple의 제품 개발 일정은 통상 길고, 이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수년 전부터 소문이 돌았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이 분쟁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프레젠테이션과 Apple이 새로 공개한 제품들 사이에 곧바로 직선을 긋는 해석은 다툼의 여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Apple의 대응과 절차적 배경
The Guardian이 전한 Apple의 공개 반응은 분명하다. Apple은 신규 입사자가 이전 고용주의 기밀 정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정책과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OpenAI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이는 원문 보도에 나타난 가장 명확한 부인으로, 핵심 주장이 여전히 다투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절차적 상황도 중요하다. The Guardian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 에드워드 다빌라(Edward Davila)는 이 소송에서 디지털 파일에 대한 조기 접근을 허용해 달라는 Apple의 요청 일부를 받아들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pple은 일부 전직 직원들의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들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앞당겨진 일정으로 증언 녹취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 수석 시스템 전기 엔지니어였던 Chang Liu와, iPhone 및 Apple Watch 제품 디자인 담당 전 부사장이었던 Tang Yew Tan이 포함된다. 이러한 절차는 어느 한쪽의 주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건의 일부에 대해 법원이 신속한 증거 수집을 허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보도는 이 사건이 2027년 10월에 재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OpenAI는 법원 제출 문서에서 이르면 2027년 6월에도 재판 준비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분쟁이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런 주장들이 법원 제출 문서와 공개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지만 그 실체적 타당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명의 직원 문제를 넘어서는 이유
이 사건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AI, 하드웨어, 그리고 핵심 인재 채용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OpenAI의 제출 서류는 자사의 기밀 내부 작업물이 주요 경쟁사 내부에서 유통되며 향후 제품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시사한다. 두 매체가 인용한 표현에 따르면 OpenAI는 자사의 영업비밀과 기밀 정보가 현재 Apple 내부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 결과 엔지니어들이 OpenAI의 작업을 바탕으로 향후 제품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우려는 많은 영업비밀 분쟁의 핵심이다. 단지 정보가 반출됐는지 여부뿐 아니라, 그 정보가 경쟁사의 제품 로드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보도에 의해 드러난 현재 기록만으로는 여전히 큰 질문들이 남아 있다. 해당 기사들은 법원이 실제로 파일 반출을 확인했다거나, 프레젠테이션 내용의 진위를 검증했다거나, Apple 제품이 OpenAI 자료의 영향을 받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Apple의 부인은 자사가 검토한 증거 차원에서는 아무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단호하다. 반면 Apple의 최근 제품 확대 움직임에 대한 OpenAI의 주장 역시 시기와 공개 발표를 토대로 한 소송상 주장으로 제시돼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번 비난, HomeView와의 연관성 주장, 그리고 Apple의 제품 전략 전반에 대한 함의를 모두 아직 다툼 중인 사안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한국을 포함해 영어권 기업들과 협업하거나 경쟁하는 기업들에 주는 당장의 시사점은 추측보다 실무에 가깝다. 이번 분쟁은 경쟁사 출신 인재 채용, 개인 계정으로의 파일 전송, 기기 데이터, 그리고 신규 입사자가 이전 직장의 기밀 정보를 반입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내부 온보딩 통제가 법원과 경쟁사로부터 얼마나 강하게 검증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AI나 하드웨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직원 퇴사 과정, 문서 처리 방식, 그리고 신규 채용자의 정보 반입 방지 입증이 핵심적인 리스크 관리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OpenAI claims an ex-employee took its product plans and presented them to AppleThe Verge · 2026년 10월 14일
- OpenAI accuses employee who left for Apple of leaking plans for unreleased deviceThe Guardian · 2026년 10월 1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