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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러버블, 텐센트서 4억달러 유치...몸값 13조원대

스웨덴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이 텐센트 등으로부터 4억 달러를 유치해 기업가치 133억 달러(약 18조원)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러버블로 만든 앱의 월간 방문은 9억 회를 넘어섰다.

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8월 17일읽는 데 3분출처 (2)
러버블의 본사가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 구시가지의 풍경.
Julian Herzog ( Website ) · CC BY 4.0 · Wikimedia Commons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바이브 코딩' 플랫폼 러버블이 시리즈C 라운드에서 4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33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테크노드가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는 멘로벤처스가 주도하고 EQT의 스케일업유럽펀드가 공동 주도했으며, 텐센트를 비롯해 발더튼캐피털, 카르미냑, 카섹벤처스, LTS그로스, 월드이노베이션랩, 리젠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러버블이 직접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 출시 이후 사용자들이 만든 프로젝트는 6000만 건을 넘었고, 러버블로 만든 앱에 대한 월간 방문은 9억 회를 웃돈다.

코드 한 줄 없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도구

러버블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람도 자연어로 소프트웨어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이다. 출시 1년 만에 포춘500대 기업 중 절반의 직원이 러버블을 써봤고, 지금은 그 비율이 3분의 2 가까이로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디다스, 엔비디아, 도이체텔레콤 같은 대기업도 사내 업무 도구를 만드는 데 러버블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6억6000만 달러 기업가치로 3억3000만 달러를 유치한 시리즈B 이후 8개월 만으로, 기업가치가 그새 두 배로 뛰었다. 연환산매출(ARR)은 이달 말 기준 6억 달러에 근접할 전망으로, 지난해 12월 공개했던 수준의 세 배에 가깝다. 시리즈B 이후에는 결제 기능, SEO·AI 검색 도구, 구글 워크스페이스·마이크로소프트365·세일즈포스·스트라이프·일레븐랩스와의 연동, 자동 보안 스캔, AI 에이전트 대상으로는 처음인 보안 인증 'AIUC-1' 취득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처음엔 그저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 도구였는데, 이제는 우리 팀이 일하는 방식을 뒷받침하는 내부 제품 구축의 핵심 도구가 됐다.

호르헤 루테, 젠데스크 프로덕트 시니어 디렉터

텐센트가 들어온 이유

이번 라운드에는 아시아에서 텐센트와 월드이노베이션랩, 중남미에서 카섹벤처스와 LTS그로스, 유럽에서 발더튼캐피털과 카르미냑, 미국에서 리젠트가 새로 참여해 투자자 구성이 한층 넓어졌다. 기존 투자자인 액셀, 앤틀러, 캐피털G, DST글로벌, 에반틱캐피털, 허브스팟벤처스, 세일즈포스벤처스도 이번 라운드에 다시 참여했다. 러버블은 이번 자금으로 직원 수를 약 450명까지 늘려 머신러닝·프로덕트·인프라·보안 인력을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본사는 스톡홀름에 두되 런던·보스턴·샌프란시스코·뉴욕으로 조직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버블은 실제 활용 사례도 함께 공개했다. 영국의 패션 발견 앱 'WNTD'는 창업자가 러버블로 직접 서비스를 구축해 매달 수만 파운드의 개발 비용을 아끼면서 수십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이후 30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브라질의 AI 교육 기업 '비베르 지 IA'는 러버블로 CRM과 재무 도구, 웹사이트, AI 영업 자동화 시스템까지 구축해 12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간호 인력 플랫폼 '너사'는 신제품을 단 하루 만에 러버블로 만들어 200명이 넘는 직원 전체가 사용하도록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러버블은 이번 투자 발표에서 향후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첫째,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미리 파악해 프롬프트 없이도 필요한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더 능동적으로 발전시키고, 영업·운영·마케팅 전반에서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선택이 실제 매출이나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학습해, 성공 패턴을 다음 사용자에게 되먹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셋째, 스톡홀름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 런던·보스턴·샌프란시스코·뉴욕 인력을 늘려, 머신러닝과 보안 분야의 인재 영입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 이번 라운드: 4억 달러, 기업가치 133억 달러(시리즈C, 멘로벤처스 주도)
  • 신규 투자자: 텐센트, 발더튼캐피털, 카르미냑, 카섹벤처스, LTS그로스, 월드이노베이션랩, 리젠트
  • 누적 프로젝트: 2024년 11월 출시 이후 6000만 건 이상
  • 월간 방문: 러버블로 만든 앱에 월 9억 회 이상

한국 개발 생태계에 의미하는 것

한국 개발자와 스타트업들도 러버블, 커서, 리플릿 같은 '바이브 코딩' 도구를 프로토타입 제작에 빠르게 받아들여온 만큼, 텐센트라는 아시아 대형 자본이 주주로 들어온 이번 소식은 러버블의 아시아 확장 속도를 가늠할 신호로 볼 만하다. 국내 스타트업이나 공공기관이 노코드·AI 네이티브 플랫폼 도입을 검토한다면, 이번에 새로 갖춘 AIUC-1 보안 인증과 거버넌스 기능이 국내 개인정보보호 규정 아래서도 실제로 통용될 수 있는지를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서기 전에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국내 금융·공공 부문에서 재작년부터 이어져 온 노코드 전환 논의를 감안하면, 외부 투자자 구성이 바뀐 플랫폼에 핵심 업무 시스템을 맡기기 전 데이터 보관 위치와 모델 학습 정책부터 재차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1. Tencent Backs Lovable in $400 Million Series C at $13.3 Billion ValuationTechNode · 2026년 8월 13일
  2. We just raised $400M in Series C funding to help people run their businessesLovable · 2026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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