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기반 정보 공격 대응을 위한 국가 정보 방어 센터 설립 발표
영국 총리 앤디 번햄은 인공지능으로 증폭되는 적대적 선전 활동을 탐지·추적·차단하기 위한 국가 정보 방어 센터 설립을 지시했습니다.

2026년 9월 22일, 영국 총리 앤디 번햄은 고위 안보 관계자들에게 국가 정보 방어 센터를 설립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 명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시된 것으로, 정교한 정보 작전에 맞서 영국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 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센터의 핵심 임무는 적대 국가가 벌이는 정보 공격을 탐지하고, 출처를 규명하며, 이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허위 서사, 딥페이크, 봇 네트워크, 가짜 웹사이트 등을 확대하는 캠페인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범위와 파트너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제안된 센터는 영국의 정보기관, 사법당국,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한데 모을 예정입니다. 이 다기관 접근 방식은 초기 탐지부터 작전 차단까지 통합된 대응 체계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번햄 총리는 이미 영국을 겨냥한 다양한 전술을 언급하며, 봇, 가짜 사이트, 위조 기사, 딥페이크, 그리고 28개 영국 기관의 브랜드를 모방한 사례들을 위협 상황의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재정적 배경
정부 자체 추정에 따르면, 크렘린이 연간 정보 조작에 사용하는 비용은 약 13억 파운드에 달합니다. 이는 영국이 공식 평가한 수치로, 새로운 센터가 대응해야 할 국가 지원 허위정보 캠페인의 규모를 보여줍니다.
연설에서는 인공지능이 위협을 급증시킨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예산, 법적 권한 또는 시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직원과 자원을 갖춘 운영 기관이라기보다 보안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지시입니다.
국제 협력
번햄 총리는 영국이 유럽 파트너와 신흥 전문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몰도바 지원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영국 고문들이 외부 간섭으로부터 몰도바 선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습니다.
- EU 회원국과 정보 공유 조정
- AI 생성 허위정보 신속 차단을 위한 공동 프로토콜 개발
- 동맹 선거 위원회에 기술 교육 제공
- 식별된 악성 AI 도구를 위한 공유 저장소 구축
센터의 향후 조직 구조는 아직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기존 보안 관계자들에게 부여된 임무로, 영국에는 아직 완전한 인력과 법적 권한을 갖춘 정보 방어 전담 기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평가들은 명확한 입법 권한이 없을 경우, 플랫폼에 유해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강제하거나 외국 행위자를 충분히 법적으로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는 영국 정부가 AI와 지정학적 정보 전쟁의 교차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기존의 반응적 수사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조정된 방어 자세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센터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기존의 정보기관과 사법당국, 그리고 민간 플랫폼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표준화하고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현재 제시된 구조는 협업 의지를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인터페이스 설계와 데이터 보호 메커니즘에 대한 검증 절차가 명시되지 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교차 검증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각 파트너가 제공하는 메타데이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센터의 핵심 임무인 적대적 AI 기반 선전 탐지는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오탐률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한계점이다. 허위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려면 대규모 학습 데이터와 지속적인 모델 업데이트가 요구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위험도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투명한 모델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독립적인 감시 기구가 정기적으로 성능과 부작용을 검증하도록 해야 한다.
법적 권한의 부재는 센터가 실제 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한다. 현재 발표된 내용만으로는 플랫폼에 대한 직접적인 삭제 명령이나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므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법적 승인 절차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대응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사전 협의된 긴급 대응 협약을 각 주요 소셜 미디어와 체결해 두는 것이 실질적인 방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 된다.
다기관 협력 모델은 장점과 동시에 조정 비용을 증가시킨다.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의 민감도와 보안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유된 인텔리전스가 오히려 내부 유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권한 원칙에 기반한 접근 제어와, 공유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및 로그 기록을 의무화하는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 이러한 검증 절차가 없으면 협력 체계 자체가 신뢰를 잃게 된다.
실제 기업이 이 센터와 연계될 경우 기대되는 실용적 효과는 조기 경보와 대응 지원이다. 그러나 경보 시스템이 과도하게 빈번하거나 부정확할 경우 기업 내부에서 경보 피로가 발생해 실제 위협에 대한 대응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경보의 심각도 단계화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경보와 실제 조치 사이의 효율적인 연계를 확보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이니셔티브가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검증 메커니즘과 피드백 루프가 필수적이다. 초기 운영 결과를 정량적·정성적으로 분석하고, 발견된 한계점을 바탕으로 정책과 기술을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반복적 검증 과정이 없으면, 센터는 일시적인 선언에 머무를 위험이 크며, 장기적인 정보 방어 역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어 사용 기업에게도 국가 정보 방어 센터의 설립은 AI 생성 위협에 대한 조기 경보, 완화 전략에 대한 명확한 지침, 의심스러운 캠페인 신고를 위한 연락 창구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은 브랜드를 표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사전 경보, 차단 요청에 대한 조정 지원, 그리고 자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조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공유 인텔리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출처
- New UK agency to fight information warfare from likes of Russia, Burnham tells UNThe Guardian · 2026년 9월 23일
- PM speech at UNGA: 22 September 2026GOV.UK · 2026년 9월 23일



